둘째 주에 Sprint 7 멤버들은 다섯 개의 제품을 각자 진행했어요.
한 멤버는 경력 가치관을 정리해서 나와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앱을 만들었고, 다른 멤버는 뉴욕 거리의
복잡한 주차 표지판을 사진으로 읽어 지금 세워도 되는지 알려주는 도구를 만들었어요. 커플이 돈을 어떻게 쓰고 나누는지 같이 보는 가계부도 있었고, 내
성향과 회사 문화가 얼마나 맞는지 점검하는 커리어 테스트도 있었어요. 또 프라이빗 영화 모임에서 상영작, 참석자, 투표를 관리하는 운영 툴도 나왔어요.
출발점은 모두 달랐지만, 끝나고 보니 비슷한 패턴이 두 가지 보였어요.
첫 번째. 아이디어를 잘 아는 사람이 AI 결과를
고칠 수 있었어요.
한 멤버는 직업을 바꾸는 고민에서 시작해, 자신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보는 앱을 만들고 있었어요. 이
주제를 직접 공부해온 덕분에 Claude가 방향을 잘못 잡을 때 "이거 아닌 것 같아, 고쳐줘"라고 말할 수 있었어요. AI가 틀렸을 때 알아차리는
능력은 아이디어에 대한 이해에서 나와요. 그 이해가 없으면 Claude가 제안한 대로 OK를 누르다가 어느 순간 앱이 내 아이디어가 아니라
Claude의 아이디어가 돼 있어요.
두 번째. 한 번에 전부 만들려 하면 어디서 틀렸는지
안 보여요.
Phase로 쪼개서 진행했을 때와 전체를 한 번에 던졌을 때의 차이가 이번 주에 명확하게 갈렸어요.
Phase로 나눈 쪽은 오류가 어디서 생겼는지 찾기 쉬웠고, 토큰도 덜 썼어요. 한 번에 전부 요청하면 에러 위치가 뭉개지고, 고치다가 다른 데가 또
틀려요.
이 두 패턴은 사실 같은 이야기예요. 아이디어를 이해하면 작은 단위로 쪼갤 수 있고, 작게 쪼개야 어디서
틀렸는지 보이고, 틀린 걸 알아야 고칠 수 있어요. AI가 결과를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이해한 만큼 AI 결과를 더 잘 고칠 수 있는 거예요.